옛 현자들이 말하기를, 분노는 '짧은 광기'이고, '마음을 휩쓸어가는 것'이며, '분노를 초래한 상해보다도 훨씬 더 해로운 것. 하지만 다른 현자들은 '숭고한 분노'는 '군중을 용감하게 만들며' '힘을 되돌려준다' 라고도 말하였습니다.
위협이나 도전에 직면하였을 때, 공포는 도망을 촉발하지만, 분노는 투쟁을 촉발합니다. 각각은 나름대로 적응적 행동입니다. 여기서 분노를 초래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때때로 분노는 어떤 사람의 비행(非行)에 대한 반응이며, 특히 다른 사람의 행위가 계획적이고 부당한 것이며 피할 수 있는 것일 때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소한 갈등이나 이상한 냄새, 고온, 통증, 교통체증 등과 같이 비난하기 어려운 불쾌감도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노는 해로울 수 있습니다. 만성적 적개심은 심장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분노는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피부를 땀에 젖게 만들며,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높입니다. 분노는 두뇌의 '경고시스템'에 혈액을 더 많이 공급하여 화가 난 이유를 숙고하도록 합니다. 그렇다면 어덯게 분노를 없앨 수 있을까요? 10대를 대상으로 한 갤럽 조사에서 보면, 여아보다는 남아들이 그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거나 운동으로 분노를 가라앉힌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여아들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거나 음악을 듣거나 글을 쓴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분노를 표출하라'라고 하는 서양의 충고는 공격 행동이나 백일몽을 통하여 정서적 방출, 즉 카타르시스(catharsis)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실험연구들은 때때로 공격자에게 보복을 가할 때 분노가 진정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직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만 참인 경향이 있습니다.
▷ 반격이 공격자를 향한 것일 때
▷ 보복이 정당화될 수 있을 때
▷ 보복의 표적이 위협적이지 않을 때
대체로, 분노의 표출은 죄책감이나 불안감을 남겨놓지 않을 때만 일시적으로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카타르시스는 분노를 완벽하게 제거해주지는 못합니다. 분노의 표출은 더 큰 분노를 키우기에 십상입니다. 무엇보다도 분노의 표출은 또 다른 보복을 야기하여 사소한 갈등을 심각한 대립으로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또한 분노의 표출은 분노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행동 피드백 연구가 입증하는 바와 같이, 화난 행동은 더 많은 분노를 느끼게 만듭니다. 분노의 역습 가능성은 우주 항공회사에서 방금 해고되어 좌절에 빠진 100명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해고당한 사람들에게 "회사가 당신에게 정당하지 않았던 사례를 생각해낼 수 있습니까?"와 같이, 적개심을 방출시키는 질문을 했습니다. 나중에 이 사람들이 회사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는 질문에 답할 때, 적개심을 '배출'시킬 수 있었던 기회가 그 적개심을 감소시켰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반대였습니다.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비교할 때, 보다 더 큰 적개심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화가 난 사람들에게 자신을 화나게 만든 사람을 곱씹으면서 펀치백을 두드리도록 요구했습니다. 나중에 보복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더욱 공격적으로 되었습니다. "분노를 감소시키기 위해서 그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불을 끄기 위해서 휘발유를 끼얹는 것과 같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 신체적이거나 언어적인 공격행위에 분노가 기름을 붓는 꼴이 되면, 부적응적인 것이 돼버립니다. 분노는 편견을 점화합니다. 911테러 후에 두려움보다는 분노를 경험한 미국인들은 이민자와 회교도들을 향한 편협성을 나타냈습니다. 일시적인 진정 효과를 갖는 분노 표출은 또 다른 방식으로도 위험합니다. 그 자체가 강화적이어서 분노를 표출하는 습관을 형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일 스트레스를 받은 상사가 부하직원을 타박함으로써 자신의 긴장을 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다음번에 짜증 나고 긴장을 느낄 때 또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면 분노의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다음의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 기다려라. 기다림은 분노의 생리적 각성 수준을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캐럴 태브리스(1982)는 "신체는 화살과 마찬가지다. 올라간 것은 내려오기 마련이다. 충분히 기다리기만 하면 어떤 정서적 각성이라도 누그러지기 마련이다."라고 지적합니다.
▷ 건전한 기분전환이나 지원 방안을 모색하라. 운동하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아니면 친구와 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자신을 진정시켜라. 두뇌 영상을 보면, 화가 난 이유를 속으로 곱씹어보는 것은 단지 편도체 혈류만을 증가시킬 뿐입니다.
▷ 거리를 두라. 마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관망하는 것처럼, 마음속에서 그 상황으로부터 멀어지도록 노력하라. 스스로 거리를 두는 것은 곱씹어보는 것, 분노 그리고 공격성을 감소시킵니다.
분노가 항상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현명하게만 사용한다면, 힘과 능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행동을 취하여 목표를 달성하도록 동기화시키기도 합니다. 분노의 절제된 표현은 적대적인 폭발이나 씩씩거리는 화난 감정보다 더 적응적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비난이 아닌 방식으로 진술하는 것, 예를 들어 식구들에게 "나보고 설거지하라고 그릇에 찌꺼기를 그대로 남겨놓을 때 짜증 나거든."이라고 말해주는 것은 분노를 초래하는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보복이 아니라 화해를 촉진하는 방식으로 불편함을 표현하는 분노는 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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